바이두가 인공지능(AI)기반의 동시번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는 다음달 1일 개최되는 바이두 월드 테크 쇼케이스에서 동시번역 서비스를 공개한다.
바이두 측은 “동시번역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연구했으며 머신러닝을 통해 번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문법 구조가 다른 언어를 번역할 때는 예측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두는 동시번역 서비스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바이두는 “미래에도 전문 통역사가 중요한 회의를 통역할 것”이라며 “통역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번역서비스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기술은 동시 통역 가격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더 많은 수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7년 전부터 AI를 차세대 육성사업으로 지정,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두는 자동차, 가정, 기업에 AI를 접목하려고 노력했다. 바이두 AI 제품으로는 자율주행 플랫폼, 음성인식 운용체계(OS), 스마트 스피커 등이 있다. 바이두는 최근 미국 주도의 AI 국제 협력기구인 '파트너십 온 AI'에 중국 기업으로 최초로 가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