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창업교육센터(센터장 박재연)는 최근 경상대 경영산학관에서 '창업동아리(X-CREW)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엑스 크로우(X-Crew)는 창업(exciting, experience, expression)을 꿈꾸는 학생들의 창업동아리를 지칭하는 용어다. 조선대 창업교육센터만의 차별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창업동아리 지원 방식과는 달리 리부팅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단계별로 창업 활동과 예산을 지원한다.
처음 2인 이상 팀을 구성해 X-Crew를 신청하면 1차 예비단계(exciting)에서 4주간의 특강 및 교육, 세부아이템 선정회의 등을 진행한다. 1단계 과정을 거친 후 2단계(experience) 리부팅 단계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타 팀과의 교류, 창업아이템 멘토링 지원 후에 팀을 재구성하게 된다.
이러한 리부팅 단계는 1단계 진행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추가로 보완하고 창업에 대한 욕구가 부족한 학생들을 필터링해 실제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적인 예산 지원과 성과를 창출한다.
3단계(experience)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에 따른 1차(서면평가), 2차(대면평가) 평가를 진행하는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4단계(expression)는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창업아이템을 성격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본격적인 멘토링 지원과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개최한 'X-Crew 경진대회'는 3단계로, 지난 1·2단계 예비 X-Crew활동을 통해 실제 창업 가능한 아이템을 보유한 팀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사업계획과 창업시뮬레이션을 통한 예비 X-Crew의 창업역량강화 도모, 시제품 개발비 지원으로 실질적인 학생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1단계 예비 X-Crew는 38개 팀, 총 154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2단계 리부팅에서 팀 재구성이 이뤄져 18팀, 총 84명의 학생이 남았다. 이들이 이번 3단계 경진대회에 참여해 1차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최종 8팀, 50명의 학생들이 대면평가에 참가했다.
경진대회 대상은 '실큐젤 샤워기 거치대'를 개발한 'X어벤져스(대표 이승오)' 팀으로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아랍영화 수입 및 배급 시스템구축'으로 아랍과 한국간의 문화콘텐츠 에이전시를 하겠다는 '메나무비(대표 김대식)팀'으로 지원금 800만원이 수상됐다.
박재연 센터장은 “대면평가에 참여한 모든 팀에게 창업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실제 창업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면서 “1차 평가에서 탈락한 10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리부팅'과 '멘토링'을 거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X-Crew 프로그램은 1회성의 일반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과는 달리 차별화된 리부팅 과정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선순환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대 창업교육센터는 창업을 위해 필요한 관련지식, 기술을 가르치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예비 창업자로서 갖춰야 할 경영지식, 가치관, 태도 등을 함양하는 일체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창업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