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창업진흥원 스마트벤처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 부실운영

창업진흥원 인큐베이팅 사업인 '스마트벤처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전국 5개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선배 벤처대표 멘토가 없거나 있더라도 멘토링 실적이 1년에 단 1건에 그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 캠퍼스는 선배 벤처대표가 전무했고 부산·대전 캠퍼스도 선배 벤처대표 1인이 올해 1번 벤토링을 실시했다.

서울 캠퍼스는 14명의 선배 벤처대표 중 5명만 멘토링을 진행했고, 35명의 선배 벤처대표가 있는 대구 캠퍼스도 고작 4명만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선배 벤처대표 업체의 업력과 매출을 자체 조사한 결과 19곳 중 연매출 10억을 넘긴 곳이 6곳에 불과했고, 지난해 창업해 연매출 549만원에 불과한 업체도 선배 벤처대표로 위촉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창업자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멘토는 창업 후 밑바닥에서부터 기업을 일궈온 성공한 선배 벤처사업가”라면서 “창업진흥원은 스마트벤처캠퍼스를 비롯한 각종 사업으로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만큼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춘 선배 벤처대표가 멘토로 참여하도록 해 창업자의 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진흥원은 멘토의 세부자격기준 중 2개 이상 충족하는 멘토에서 전·현직 벤처기업 대표를 조사한 결과 기존 54명에서 127명으로 확인 됐으며, 이들이 창업자 멘토로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 도입 등 더욱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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