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온실가스를 조사하기 위해 개발한 관측위성 '이부키 2호'를 다음주 발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오는 29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이부키 2호를 실은 H2A 40호 로켓을 발사한다.
이부키 2호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우주에서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이 보고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한다.
JAXA와 일본 환경성, 국립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했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조했다. 개발비로는 215억엔(약 2154억원)이 들었다.
위성은 5m 길이의 본체에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측정하는 센서를 갖췄다. 지표에서 반사되는 태양광의 파장과 양 변화를 파악해 온실가스의 종류와 양을 측정한다.
일본은 지난 2009년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이부키 1호를 발사했는데, 이부키 2호는 1호에 비해 이산화탄소에 대해 8배, 메탄에 대해 7배 더 높은 정밀도를 갖췄다. 이번에 발사되는 2호는 특히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 블랙 카본을 측정해 대기 오염을 감시할 수도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