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흉기강도 침입, 유독 강도에 취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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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경북 경주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했다.
 
22일 오전 9시 25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를 쓴 강도는 새마을금고가 문을 열자마자 들어와 남자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이후 금고 안에 있던 현금 2천만 원가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직원 두 명은 포항의 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키 180cm가량의 남자 용의자를 쫓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1990년대 이후 매년 1~2건의 은행강도 사건을 겪고 있다. 대부분 골목이나 후미진 곳에 위치해 범행 대상이 되기 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지점 수는 3129개에 이른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점포 수(3575개·지난해 말 기준)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1개의 금고가 주택가나 시장 골목 등 에 여러 지점을 두고 영업하는 구조"라며 "은행강도 등 범죄에 보안이 취약하므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