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김성도 씨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21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 치료를 받던 김성도 씨가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 9월 간암 치료를 위해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독도에 입도한 김 씨는 서도에 집을 짓고 생활해왔고, 울릉도에서 살던 부인과 함께 1991년 11월 독도에 주민등록을 올려놓은 유일한 법적 독도 주민으로 독도를 지켜왔다.
2007년 4월 6일부터 독도리 이장도 맡았다. 2013년 5월 21일에는 경북도와 울릉군의 지원을 받아 독도사랑카페를 열고 독도 방문 기념 티셔츠나 해산물을 판매했다.
당시 김 씨는 부가가치세 19만 3000원을 국세청 포항세무서에 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에 살고 있고,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며 독도에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