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라인업에 중가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19일(현지시간)테슬라는 새로운 '미드 레인지' 배터리를 장착해 보다 저렴해진 '모델3'를 발표했다. 아울러 간단한 주문 페이지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차량은 한 번 충전에 260마일(약 418㎞)을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4만5000달러(약 5090만원)부터 시작한다.
작년에 첫 출시한 모델3 기본 모델은 한 번 충전에 310마일(약 500㎞)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4만9000달러(약 5543만원)에서 시작한다. 이는 옵션이 제외된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은 훨씬 더 올라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에 제공되는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 등을 적용하면, 새 모델이 캘리포니아 지역 기준 3만500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세금 공제 혜택은 전기차 제조사별로 20만대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테슬라의 경우 조만간 만료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당초 보급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세우면서 3만5000달러의 기본 모델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진 4만9000달러 기본 모델만 나왔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가 모델을 추가하면서 보다 저렴한 차량을 기대했던 고객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새 모델 배송에는 6~1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고객이 인도받은 차량에 한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을 전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내년 1월 1일부터 세금 공제 혜택은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