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지국·중계기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수도권(강원 포함)과 남부권 2개 협력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KT 인프라 설치, 유지보수 업무를 전문화하는 동시에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확장되는 미래 사업에서 안정적 무선 서비스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무선 네트워크 유지보수 업무는 2001년부터 전국 7개 유지보수 협력사에서 담당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강원 포함) 3개사(강북, 강남, 강서)와 지방권 4개사(충청, 호남, 대구, 부산)를 통합해 각각 kt MOS(Mobile Operation Service) 북부와 남부로 편입됐다.
10월 4일 열린 kt MOS 이사회에서 정관 및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10월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kt MOS북 부와 남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기존 7개 법인 직원 1800여명은 모두 2개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kt MOS는 KT그룹 편입을 계기로 기존 기지국 외에 IoT 유지보수 업무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kt MOS 북부·남부는 7개 법인 별로 운영하던 인사·복지 제도를 통합해 개선한다. 체계적인 직무전문가 제도와 단계 별 인재관리 프로그램을 도입, 무선 분야 우수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등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인사제도 등에 대한 직원의 건의 사항을 파악해 각종 규정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동섭 kt MOS 북부 대표는 “안정적 근로 여건을 조성, KT의 차세대 5G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조기에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IoT, 국가재난안전망 등 KT 그룹 내 주력 사업의 무선 네트워크 운용, 유지보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