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나노SC)는 '제1회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노SC가 인력수급에 대한 산업계와 대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과 수요간 정보 미스매치 문제로 발생하는 나노산업인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사에 따르면 나노기업은 나노 관련학과 전공자들의 직무수준과 역량을 파악하기 어려워 채용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기술력이 있어도 중소기업의 한계 때문에 학생 유입이 제한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대학은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유망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제공을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꼽았으며,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나노SC는 산·학간 정보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올해 시범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나노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산업계에서 기술수요를 제시하고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기업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특허를 활용해 제품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만큼 기업은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고 학생들은 기업의 사업부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기획됐다.
경진대회에는 약 50여명의 기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7개팀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 착안과 연구설계, 완성도, 제품 참신성, 역할분담과 협력 정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행사에 참가한 세종대 포맘팀은 “나노특허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활용하면서 나노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짧은 연구 수행기간이었지만 교과과목에서 배울 때보다 빠르게 실무역량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이사는 “이번 행사가 점진적으로 산학간의 눈높이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한다면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