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대 규모 차세대 프로젝트 KB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 C&C가 최종 선정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본사에서 LG CNS와 SK(주) C&C 두 곳이 제안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국민은행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 C&C를 최종 선정하고,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더 케이 프로젝트는 금융권 최대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다. 국민은행은 연내 사업에 착수해 2020년 추석께 가동이 목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핀테크 기술을 도입하는 미래형 전산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꼽힌다.
첫 발주는 상품처리계 고도화와 마케팅 허브, 비대면 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한다. △콜센터 시스템 재구축 △정보계·데이터 허브 구축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순차 추진한다. 마지막 인프라 부문은 분리 발주한다. 빅뱅 방식이 아닌 애자일 방식으로 총 5개 분야를 쪼개서 발주하는 형태다.
SK(주) C&C는 정보기술(IT) 업계 하반기 최대 사업을 수주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 사업까지 수주하며 은행권 대형 프로젝트 구축에 강점을 나타냈다.
제1 금융권 유사사업 수행 경험과 클라우드와 대규모 리눅스전환(U2L) 경험이 높게 평가받았다. SK(주) C&C는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대규모 비대면 사업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 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컨설팅과 SK텔레콤 마케팅 시스템 리눅스 전환 프로젝트도 담당했다. 전문인력 보유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SK(주) C&C는 최근 우리은행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관련 보유 인력을 보유했다. 제1 금융권 사업을 진행한 만큼 국민은행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했다.
SK(주) C&C는 연이은 대형 금융 프로젝트 수주로 내년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