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GDPR)의 첫 시험대에 올라갈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GDPR에 따라 기업의 매출 4%에 달하는 벌금을 매길 수 있다. 페이스북 벌금은 최대 16억3000만 달러(약 1조837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GDPR에 따르면 유럽인들의 개인 정보를 다루는 회사들은 그 정보의 보유와 보안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72시간 이내에 당국에 위반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외신은 EU가 해킹당한 유럽인 숫자로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해킹을 당한 유럽 사용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아일랜드 정보보호위원회는 해킹 피해 계정의 10%인 300만명의 유럽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베라 주로바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은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페이스북을 다루고 개인 정보를 다루는 회사들을 징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사용자 2900만명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1400만명은 성별, 장소 등 다른 개인정보들도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IDPC는 현재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