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는 자동차 전자 제어 유닛(이하 ECU)용으로 저소비전류와 안정 성능을 실현한 승강압 전원칩 세트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들링 스톱(Idling Stop) 탑재 자동차의 클러스터 판넬 및 게이트웨이 등 승강압 전원을 필요로 하는 ECU를 위해 개발했다.
로옴의 칩 세트는 승압 기능을 탑재한 강압 DC/DC 컨버터 'BD8P250MUF-C' 와 승압 전용 IC 'BD90302NUF-C'로 구성돼있다. 메인 IC에는 새로운 승강압 제어 기술인 'Quick Buck Booster'를 탑재했으며 후단에 승압전용 IC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성능 면에서 우수한 강압 전원의 특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승강압 전원을 구축할 수 있다.
관계자는 "승강압 전원으로서 무부하 시 소비전류 8µA, 출력 콘덴서 44µF으로 출력전압 변동 ±100mV 동작을 실현했다"면서 "소비전류는 일반품 대비 70% 저감, 출력 콘덴서는 50% 저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링 스톱 탑재 자동차 등 단시간에 입력전압 저하가 현저하게 발생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저전력화와 안정 동작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Quick Buck Booster'에 의해 기존에는 실현할 수 없었던 승강압 전원과 강압 전원의 전원 기판과 주변부품, 노이즈 대책의 공통화 설계가 가능하므로 승강압 전원과 강압 전원을 각각 설계하는 경우에 비해, 전원 기판에 관한 개발공수를 50% 삭감할 수 있다는 것이 로옴의 설명이다.
위 제품은 올해 9월부터 샘플 출하를 개시했으며 내년 1월부터 월 1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 로옴 하마마츠 주식회사, 후공정 로옴 필리핀 법인(ROHM Electronics Philippines, Inc.)이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