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활용한 RNA 분석법이 모든 폐암 면역항암제에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폐암 면역항암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후속 연구결과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는 기존 NGS 기반 RNA 분석법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폐편평상피세포암에 한정했던 연구범위를 폐선암까지 확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학센터, 서울대병원,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폐암 환자 폐편평상피세포암 조직(101명)과 폐선암 조직(87명)에서 RNA를 추출, NGS 기술로 분석해 면역 유전자 발현량 패턴을 분석했다.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과 폐암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사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폐편평상피세포암은 M2 대식세포가, 폐선암은 면역조절 B세포가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해 암 증식을 도왔다. 결과를 토대로 폐암 면역 특이성을 파악하는 방법과 폐암 면역항암제에 효과적인 환자군 선별법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특허로 출원한다. 후속 연구로 전암에서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한지 규명한다.
서정선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학센터 교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악성 종양의 면역 체계와 암 사이 관련성을 밝혀내는 연구를 포함해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 치료제, 진단검사법 개발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