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논리력을 겨루는 소프트웨어(SW) 사고력 올림피아드 네 번째 대회가 오는 29일 접수 마감합니다. 대회는 다음달 3일 개최됩니다. 5월 치러진 3회 대회 때 부산, 광주, 대구까지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이번 4회 대회는 제주도를 추가했습니다.
SW사고력 올림피아드는 지난해 7월 전자신문과 서울교육대학교가 처음 기획한 신개념 SW 대회입니다. C언어 등 별도 프로그래밍 공부가 필요 없습니다. 컴퓨터 없이 치러집니다. 평소 생각을 창의적·논리적으로 서술하면 됩니다.
SW사고력 올림피아드 1·2회 대회는 서울에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1000여명가량이 1·2회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응시자 가운데 3분의 1은 서울과 수도권 외 지역에서 참여했습니다. 강원,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SW사고력 올림피아드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습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이른 아침부터 기차나 버스를 타고 시험장을 찾았습니다. 버스를 대절해 시험해 참여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경남 지역 한 중학교 교사는 “지역에도 SW 대회가 열려 더 많은 학생이 시험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3회 SW사고력 올림피아드 대회부터 시험 장소를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1·2회 대회에 가장 많은 학생이 등록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 장소를 선정했습니다. 5월 치러진 3회 대회에는 부산, 대구, 광주 세 지역이 추가됐습니다. 지역 SW교육을 총괄하는 부산교대, 대구교대, 광주교대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지역으로 개최 지역을 확대한 결과 3회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명이 등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참여 인원이 40%에 달합니다.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시험장이 가까워 편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더 많은 지역 학생이 대회 참여 기회를 갖도록 개최 지역을 넓혀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3일 개최되는 4회 대회는 제주도까지 지역을 확장합니다. 제주도는 몇 년 전부터 도내 학교 대상 SW교육을 강화했습니다. SW교육 열기가 뜨겁습니다. 1∼3회 대회에 제주도에서 참여한 학생도 많았습니다. 제주지역 초등학교 교사는 “제주도에서 SW 대회 등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까지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4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대회를 계기로 SW 대회 참여 기회를 얻고 또래 친구와 실력을 겨루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회 대회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교까지 수상 대상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 중 많은 상을 수상한 학교와 지도 교사 등에게 별도 상을 수여합니다. 학생뿐 아니라 학교, 교사 등 다양한 SW교육 관련 담당자 참여를 기대합니다.
SW사고력 올림피아드는 별도 시험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면 됩니다. 접수는 이번 달 29일까지 CIOBIZ 사이트(포털에서 검색 가능)에서 등록 가능합니다. 관심 있는 많은 학생 접수를 기대합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