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영환 세이프웨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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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세이프웨어 대표<사진 세이프웨어>

“안전사고 대책은 수십년간 적극적인 보호보다 수동적인 방식만 고집돼왔습니다. 정보기술통신(ICT)을 활용하면 능동적이면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김영환 세이프웨어 대표는 안전사고 대책에서도 첨단 기술을 융복합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방식은 산업현장 사고부터 해양사고, 오토바이사고 등 다양한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을 구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KT에서 일했던 그가 2016년 세이프웨어를 창업한 이유다.

세이프웨어는 에어백, 센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에어백, 사고감지 센서·알고리즘 등 핵심요소를 자체 개발했다. 제품화를 위해 CE 등 다양한 인증과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11월 이륜차용 에어백을 출시하고, 12월에는 산업용 추락 보호 에어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가 입는 조끼 형태 안전보호복이다. 추락 발생 시 내장된 사고감지센서가 작동, 에어백이 팽창되며 신체를 보호한다. 동시에 IoT 통신망으로 사고자 위치, 상태정보 등이 안전관리자, 소방서, 병원 등에 실시간 전송된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오토바이용 인체보호 에어백을 보고 여기에 발전된 국내 통신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능동적으로 사고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다양한 산업분야와 일상생활에 에어백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에는 수상 인명 구조용 드론 에어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공기를 뺀 캡슐 형태로 드론에 탑재, 물에 빠진 사람에게 뿌려진다. 물에 닿으면 수분감지 센서에서 신호를 보내 에어백이 자동 팽창하는 기술로 구명 장비를 경량화했다. 무게 탓에 대형 드론을 사용하고도 한번에 2~3개밖에 탑재하지 못하거나, 사람이 직접 맞을 경우 부상 위험이 있는 구명환 문제점을 개선했다. 동일한 기술을 활용, 수납·활동이 편리하고 해상 사고 시 사용자 위치를 추적해주는 IoT 구명 자켓도 내놓는다.

향후 다양한 IoT 에어백 기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고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위치를 파악할뿐 아니라 양방향 통신, 사고 관련 빅데이터 분석 정보 제공 등 예방까지 통합·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내년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출품으로 유럽 제품이 주류인 해외 보호장비 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센서와 IoT까지 결합한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해 유럽 기업이 장악한 세계 안전보호장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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