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김치냉장고 구매시 주로 고려하는 요소는 '크기' '브랜드' '성능'이다. 김치냉장고 용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도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럴 때일수록 합리적인 김치냉장고 소비를 위해 구매 전 세세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우선 김치냉장고 용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치 보관 비중에 따라 스탠드형과 뚜껑형 제품을 선택해야하고, 가족 규모에 따라 저장 용량을 골라야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에너지 효율성과 제조사별 특화기능도 고려사항으로 꼽힌다.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장은 “김치 소비가 많고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4인 이상 가정에는 500ℓ대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을 추천하고, 김치 저장 용도를 선호하는 2~3인 가정에는 200ℓ대 뚜껑형 제품이 적합하다”면서 “최근에는 김치냉장고가 4계절 활용할 수 있는 서브냉장고 기능 역할을 하면서 신혼부부나 1인 가정에는 100ℓ대 소형 김치냉장고를 권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서 김치냉장고를 담당하는 정종수 MD는 “단순하게 김치 보관을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스텐드형보다는 뚜껑형을 추천한다”며 “(뚜껑형은) 스텐드형보다 온도 편차가 적어 김치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김치냉장고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고객에겐 스탠드형(4도어)을 추천한다”면서 “선호하는 브랜드에 따라 추천 제품은 달라지지만 에너지 소비전력도 체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