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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37)가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테리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로 2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 나는 은퇴할 시기라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는 글을 남겼다.
1995년 첼시 유소년 팀에 입단하면서 첼시와 인연을 맺은 테리는 1998년 10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2016~2017시즌까지 19시즌 연속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존 테리는 첼시 유스팀을 거쳐 주장까지 맡은 첼시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그는 축구 인생 23년 중 첼시에서만 22년을 보냈다.
테리는 총 717경기(67골)을 뛰면서 5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5차례 FA컵 우승, 3차례 리그컵 3차례 우승,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2017년 5월 첼시와 이별한 테리는 그해 7월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애스턴빌라와 1년 계약을 하고 현역 생활의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최근 테리는 러시아 리그로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가족과 상의한 끝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은퇴 후 첼시의 23세 이하 팀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