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LG전자 부사장 “2020년 스마트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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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마트폰 V4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카메라·오디오 등 V40씽큐 멀티미디어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가 'LG V40 씽큐'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돌입, 2020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턴어라운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 시점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V40 씽큐 흥행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황정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V40 씽큐 공개행사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진했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멘털(정신)을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라고 보면 된다”며 “체질 개선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자폭이 상당 부분 줄고 2020년에는 턴어라운드를 이루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흑자를 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황 부사장은 이르면 내년 '제2의 싸이언'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갤럭시노트 등 갤럭시 브랜드를 이어가는 것처럼 싸이언G·싸이언V와 같은 LG전자만의 스마트폰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싸이언 브랜드를 휴대폰 전용 서브브랜드를 사용했고 이후 스마트폰 브랜드에 옵티머스를 단기간 적용한 바 있다.

황 부사장은 “과거에는 LG전자 휴대폰에도 싸이언 브랜드가 있었지만 현재는 G·V·Q·X 등 통일된 브랜드는 붙이지 않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서브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고 판단,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새 브랜드 론칭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구체적 방안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폴더블폰 등 차세대 전략 제품 출시 계획도 기존보다 구체화했다.

황 부사장은 “5G 스마트폰은 오랜 기간 준비했고 내년에 5G 관련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라면서 “5G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LG전자가 오랜기간 준비한 것이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실적 개선에도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더블폰은 접었다 폈다하면서 발생되는 이슈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사와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무리하기 보다는 진정한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때 완성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고 이를 위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V40 씽큐 출시를 전후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삼성전자 갤럭시클럽 등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제품 구매 시점에 중고폰 금액만큼 선(先) 면제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전자 스마트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사 스마트폰으로 이탈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은 “올해 V4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이 전작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V40 씽큐 이후에도 LG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서비스 내용이 구체화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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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마트폰 V4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하정욱 MC단말사업부장.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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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마트폰 V4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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