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렌즈 솔루션을 개발하는 레티널은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에서 총 4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유치로 레티널은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규 투자사로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증권이 참여했다. 네이버와 플래티넘기술투자도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사별 투자액은 비공개다.
레티널은 증강현실(AR) 글라스에 들어가는 렌즈 광학계 솔루션을 개발한다. 레티널이 자체 개발한 핀미러(Pin MR) 기술을 통해 현존하는 AR 글라스가 지닌 초점, 시야각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AR 글라스 상용화를 추구한다.
레티널의 핀미러 렌즈는 바늘구멍 원리를 마이크로 미러에 적용한 기술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상 사물의 정확한 초점 설계와 색 표현이 가능하며 작고 가벼운 안경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레티널은 2018년 CES와 MWC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19년에는 레티널 기술이 상용화를 검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IT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레티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레티널은 AR 글라스 광학 기능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문제를 독자 기술로 해결하는 팀”이라면서 “레티널 기술의 빠른 성장이 누구나 일상에서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로 앞당기는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