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공사는 새만금 매립과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등기를 지난달 21일 완료하고 10월부터 업무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1000억원과 정부 현금출자 500억원 등 총 1조 1500억원을 설립자본금으로 출범한다. 새만금의 매립, 개발, 도시조성, 투자유치, 수익사업 등을 진행한다.
초대 사장에는 국토교통부 등에서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성을 맡아왔던 강팔문 사장이 임명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 여러 기관장을 역임하면서 기금운용 투자와 개발사업을 추진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공사 조직은 혁신경영본부·매립사업본부·신전략사업본부 등 3본부 정원 80명 규모로 꾸려졌다. 80명 중 1차로 사장을 포함한 30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인력은 공사에서 직접 채용한다.
공사는 우선 국제협력용지 일부를 선도매립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사업 재원 마련과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관광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펼친다.
공사 임시사옥은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건물을 임차해 활용한다. 새만금개발청도 올해 12월 같은 위치로 이전할 예정이다. 향후 선도매립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중심지로 사옥을 신축해 이전한다.
강팔문 사장은 “공사 설립 목적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인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