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월 평균 임금 338만원…상용직-임시직 격차는 216만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월 평균 급여가 지난해에 비해 5.8% 늘어난 33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 평균 임금 격차는 더 벌어져 216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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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임금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38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만3000원보다 5.8% 늘었다.

상용직 월평균 임금은 359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5.6% 늘었다. 임시·일용직 월평균 임금은 143만6000원으로, 5.2% 증가해 216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근로자를 가리킨다.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515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1~300인 사업체 근로자 월평균 임금도 306만2000원으로 5.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월평균 임금(592만6000원)이 가장 많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34만1000원)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임금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6만7000원)이었다.

올해 7월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72.1시간으로, 지난해 7월(170.2시간)보다 1.9시간(1.1%) 늘었다.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7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5000명(1.7%)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72만6000명으로 3만6000명(1.4%) 증가했고, 1~300인 사업체 종사자는 1509만2000명으로 25만9000명(1.7%)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8%) 증가 폭이 컸고, 도매 및 소매업(2%)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7%)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약 21%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올 1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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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종사자 수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외국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임금 노동자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아우르는 통계청 경제활동조사보다는 조사 범위가 좁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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