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요르단 신재생 발전프로젝트에 3600만달러 금융지원

우리 기업의 중동 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한국무역보험공사 지원으로 추진된다.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의 협업 사례로 향후 대규모 해외 신재생 프로젝트 금융지원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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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대한풍력발전단지 위치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한국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추진하는 요르단 대한(Daehan)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3600만달러 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풍력은 총 사업비 1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다. 요르단 수도 암만 130㎞ 남쪽에 위치한 타필라 지역에 51.75㎿급 풍력단지로 조성된다. 사업개발자가 자금을 조달해 플랜트를 건설한 후, 소유권을 보유하고 일정기간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투자개발형(BOO) 민자발전 사업이다. 대한풍력의 운영기간은 20년이다.

프로젝트는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요르단 전력시장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하는 사업이다. 무보는 WB 산하 IFC와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여 국제금융기구와 협업을 이끌었다. 그동안 해외 투자개발 사업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대한풍력은 신한은행 등 우리 금융기관이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도열 무보 투자금융본부장은 “OECD 환경규제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공적금융지원이 제한되어,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원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신재생발전사업 수주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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