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측, 연락두절 상태 '꼬리 밟힐 줄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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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캡쳐

수제 디저트 전문점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포장만 바꿔 유기농 수제 쿠키라고 속여 판 정황
이 드러나 논란이다. 업주 부부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28일 온라인을 통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K(33) 씨 부부에게 자진 출석을 요구한 뒤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K 씨 부부는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고소장이 접수되지 않더라도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미미쿠키'는 베이킹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 '미미'를 상호로 정하고 '정직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라는 슬로건으로 매장을 운영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미미쿠키'에서 파는 쿠키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쿠키와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초콜릿, 롤케이크 등 '미미쿠키'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제품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터져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미미쿠키'는 잘못을 시인했다. '미미쿠키'는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인 농라마트 카페에 사과문을 통해 "돈이 부족했다"라며 마트에서 판매되는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미미쿠키'에서 구매한 제품들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