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식물 품종 전자출원시스템 구축

해외 품종보호출원 절차가 간소화된다. 하나의 품종보호출원 서류로 유럽연합(EU), 중국, 베트남 등 30개국에서 단독 또는 여러나라에 동시 품종보호출원이 가능하다. 육종가가 신품종을 해외에 편리하게 품종보호 출원·등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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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이 최근 국제 전자출원시스템 '프리즈마(PRISMA)'를 개발, 구축했다. 연말까지 무료 시범 운영 뒤 2019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UPOV는 식물 신품종 육성자 권리보호 및 국제협력을 위해 1961년 설립된 국제연맹으로 75개국이 가입했다.

프리즈마는 UPOV에서 한국 등 30개 회원국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하나의 출원서류로 회원국에 동시에 품종보호출원이 가능하다. 그동안 육종가가 해외에서 신품종을 보호받으려면 해당 국가 심사기관과 출원 요건을 개별 확인한 뒤 출원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프리즈마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심사기관에 출원서가 바로 전송된다.

프리즈마로 출원이 가능한 식물 종은 30개국마다 다르며 우리나라에 출원이 가능한 작물은 콩·장미·감자·사과·상추 5개 작물이다.

우리나라 출원인이 국제전자출원시스템을 이용해 해외에 출원할 때 외국어로 된 출원서류 이해와 작성을 도울 수 있도록 벼·사과·배 등 11개 작물에 대해서는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전자출원시스템 한국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국내 육종가의 해외 출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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