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백두산 천지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박 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했다.
이날 알리는 남북 정상 앞에서 ‘진도 아리랑’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알리가 부르는 '진도아리랑'의 구성진 가락에 성악가 출신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함께 장단을 맞추며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노래가락에 빠져들 듯 몰입해 바라봤다.
노래가 끝나자 문재인 대통령은 알리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려주고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박수를 치며 감사하다는 듯 살짝 목례했다.
한편 지난 18일 제3차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취재진과 특별수행원 200여 명 북한 평양으로 향했다. 이중 가수 지코, 에일리, 알리와 작곡가 김형석은 연예계 인사로서 참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