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정부 "남북미 비핵화 구체화 협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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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다.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구체 방법론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향후 펼쳐질 남북미 비핵화와 평화 협상 등 후속과제에 주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4월 판문점선언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그 의지를 구체화할 실천적 조치를 합의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양공동선언에 이어 곧바로, 남북미가 한자리에 모일 협상테이블이 마련된다. 정부는 평양공동선언 성과를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 본부장은 “내주 한미정상회담과 UN총회에 장관급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좋은 진전이 이뤄질 것이고, 그것을 기초로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뤄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 방법론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를 이야기한 만큼 이제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남북미 정상이 큰 틀에서 가야할 길을 정했다면 이제 그 속의 내용을 채우는 것은 협상단이 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로 생중계되는 TV 앞에서 비핵화 합의를 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과거에는 북한이 이 정도로 최정상급에서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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