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문제는 현장에 해답이 있다(우문현답).”
우정사업본부는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수립, 공감과 소통으로 전국 우체국에서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목표다.
집배원 노동조건부터 고객서비스 개선까지 어려운 모든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한 달에 서너 차례 집배현장을 찾으며 현장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우체국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4차산업혁명 대응 △지역·사회공헌 강화 3대 중점사항을 추진한다.
현장 중심의 '집배물류 혁신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모든 집배원의 주 52시간 근무를 추진하는 동시에 일하는 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정에 현장 집배원 의견을 철저히 반영, 팀별, 코스별 구분, 소포구 확대 등을 개선했다. 과로와 교통사고 등 집배원 안전을 위협했던 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 전기차와 드론배달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핀테크·블록체인 등 미래 스마트금융 추진 기반을 조성한다. 전기차를 집배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 등을 개조하는 등 단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효율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저소득층, 고령자, 소상공인, 지역사회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4만명 집배원이 인력풀을 바탕으로 지방자치체 등과 협력해 공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현장을 다녀보면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알려주고 솔직한 해답을 제시하고 깨우쳐준다”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기업이 될 수 있도록 4만여 직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