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차세대 '더케이', 어떤 기술 탑재하나...14개 핵심 프로젝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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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금융권 최대 차세대 시스템 '더 케이 프로젝트'에 어떤 미래 기술이 담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탑재한다는 의미 외에도 정보계 등에 클라우드 기술이 전면 적용되는 첫 차세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중순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20일 본지가 입수한 '더케이 프로젝트 구축 현황 및 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시스템에 5대 서비스영역, 14개 핵심 프로젝트가 구현된다. 비즈 과제 9개, IT과제 5개 등이다.

비대면 채널 서비스 3개 분야, 마케팅 서비스 1개, 글로벌 서비스 1개, 상품·데이터 서비스 4개, IT인프라 서비스 5개 분야가 포함됐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자, 국민은행은 총 4개 분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비대면 채널을 전면 재구축한다. 대면과 비대면 서비스 연계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고객 행태 실시간 감지 및 UI/UX를 개선한다.

콜센터 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국민은행은 기존 재래식 콜센터 기능을 없애는 대신 다음달, 부터 '스타링크'를 전면 도입한다. 은행 창구를 가지 않아도 콘택트센터(일명 콜센터)를 통해 예금, 대출, 자산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이를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도 확대한다. 국외 점포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터넷·스마트뱅킹 재구축 작업을 계획 중이다.

차세대의 핵심인 상품과 데이터 서비스 분야는 총 네 가지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우선 상품 서비스계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무인공과금 등 단위 시스템 재구축 작업이다. 통합단말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마이데이터 산업에 발맞춰 '데이터 허브 확대'를 추진한다. 정형,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정보계 기능도 실시간 수익성 분석이 가능한 체계로 업그레이드한다.

IT인프라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내재한다.

더케이프로젝트가 지향하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된다. 내부 사설 인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작업을 병행한다. 그 외에 통합품질 관리 체계와 애자일 개발환경 구축을 핵심으로 한 아키텍처, 개발·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전행 인터페이스도 개선하기로 했다. 장애분석과 사전징후 감지, 모니터링 기능을 확대하는 IT서비스 관리 인프라 체계도 전면 바꾼다.

이처럼 총 14개 프로젝트를 내재화해 5대 서비스 영역을 전면 혁신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비대면 채널 구축 △실시간 수익 분석, 우대가격 산충을 위한 오퍼링 체계를 도입해 마케팅 분야 혁신 △글로벌 비즈니스 빠른 확장과 디지털 뱅킹 선점을 위한 글로벌 표준 플랫폼 구축 △상품 슬림화, 상품 팩토리 업그레이드를 통한 상품·데이터 분야 혁신 △민첩한 비즈니스 지원과 기술변화 수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을 5대 서비스 영역 혁신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더 케이프로젝트는 영업점과 영업본부, IT를 포함한 사용자 관점의 개선사항 모두를 포함한다”며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메인프레임 기반 안정적 상품 서비스계 플랫폼을 기본으로 은행 분야에 전례 없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 케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이사회 승인을 완료했고, 현재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표]더 케이 프로젝트 구축 목표

국민은행 차세대 '더케이', 어떤 기술 탑재하나...14개 핵심 프로젝트 공개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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