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국내 최대 쇼핑·문화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전통시장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다. 전통시장 영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친환경 에코백과 상인용 앞치마를 무상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효과적인 매장 연출법, 블로그 등 온라인 활용법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전국 15개 점포 주변 전통시장 13곳과 연계해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13개 전통시장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강북구 수유마을 시장, 목4동 전통시장, 강동구 시장연합회, 구로·남구로 시장연합회, 부천 중동시장, 성남 중앙시장,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대구 염매시장, 부산 동구청 시장연합회, 울산 수암시장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에 맞춰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에코백(장바구니) 1만개와 상인용 앞치마 2000개를 별도로 제작해 전통시장에 지원한다. 에코백과 앞치마는 전통시장 대목인 추석 전에 전달을 완료해 명절 연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VMD(매장 연출 및 디자인) 전문강사가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매장 연출법이나 효과적인 진열법·가격표 표기법·조명 활용법 등을 교육하고,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를 파견해 1평 운동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 건강 강좌와 온라인 활용 교육도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의 영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마을시장 내에 임시 전시장을 마련해 시장을 테마로 한 사진, 일러스트, 설치미술, 영상물 등 예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제작비, 전시회 진행비 등 비용 일체는 모두 현대백화점이 부담한다. 또한 수유마을시장 상인회에서는 미술관 방문객에게 자체제작한 양산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DM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행사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전통시장 위치나 프로모션 등의 행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전무)는 “현대백화점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 영업력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경기 활성화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