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환노위는 19일 인사청문회를 한 뒤 곧바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질의로 청문회가 예상외로 길어지자 여야는 다음 날인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학용 환노위원장은 “오늘 이재갑 후보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녀야 할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 준법성, 책임성을 다각적으로 검증했다”라며 “내일 간사 세 분과 협의해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어떻게 할 건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재갑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여당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 시절 차관 등을 지낸 점을 들어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지난 과오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요구했고, 야당은 이 후보의 다운계약서, 비상장주식 시세차익 의혹 등을 질타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