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문 발표를 마친 후 오찬 장소인 옥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북한 식당인 옥류관은 1960년 8월에 문을 열었다. 대동강변 옥류교 옆에 지어져 옥류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옥 형태 2층 건물로 연회장은 600석 규모다. 하루 1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다.
평양냉면, 평양온면,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대표 메뉴다. 음식뿐만 아니라 옥류관에서 내려다보는 대동강 경관도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오찬을 했다.
1차 정상회담 때는 옥류관 수석주방장이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 설치한 제면기에서 직접 면을 뽑아 회담장 만찬에 평양냉면을 내놓았다. 당시 김 위원장이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한 농담이 회자되기도 했다.
오찬이 끝난 뒤 남북 정상은 함께 평양 주요 시설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