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공공기관 최초로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을 개발했다.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된 토지 등을 보유한 고객들은 보상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철도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지보상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지도로 철도건설 사업 편입여부와 온라인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그동안 편입 토지 지도나 보상 대상자, 진행상황 등은 우편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했고, 보상조서 작성도 평균 2~3개월이나 걸렸다.
철도공단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반기술인 GIS에 탑재가 가능한 지적기반 연결용지도 작성을 지난해 완료하고 15개월 만에 KR-토지보상시스템을 개발했다.
GIS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은 용지도와 보상내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보상이 완료된 토지는 자동으로 색깔을 변경한다.
국토부 등 6개 기관과 시스템 연계로 보상 기초자료가 자동 작성되고, 곧바로 토지소유자에게 우편물을 발송해 업무처리시간이 10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내년 5만4897시간이 단축돼 업무효율화 예산 18억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상 업무의 신속한 진행과 원스톱 처리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