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8K TV 시대, 부족한 콘텐츠 보완 기술 경쟁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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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8K TV

8K 해상도를 갖춘 TV 상용화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부족한 콘텐츠를 메우기 위한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화질 개선 기술(업스케일링·Upscaling)'을 강화했고, 샤프는 8K 콘텐츠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한 '동조기(튜너·tuner)'를 하반기 출시한다.

8K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보완 기술 경쟁이 격화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용화를 목적에 둔 8K TV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SD(720×480)급 해상도나 HD(1366×768)급 해상도를 8K(7680×4320) 해상도로 높이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주목받는다. 현재 8K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8K 해상도로 보정하는 소프트웨어(SW)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8K Q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영상을 자동으로 8K급으로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강조했다.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텍스처 디테일을 살리는 '디테일 크리에이션(Detail creation)' △외곽선을 선명하게 구현하는 '엣지 리스토레이션(Edge restoration)' △동영상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없애는 '노이즈 제거(Noise reduction)' △계단현상을 없애고 외곽선을 명확하게 하는 '재깅 프리(Jagging free)'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2015년부터 개발했다”면서 “8K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영상 변환을 적용하는 기술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샤프는 올해 하반기 8K TV 사업 강화 방안 일환으로 '전파 수신용 8K TV 튜너'를 출시할 예정이다. 8K TV 튜너는 8K 영상과 관련한 전파수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장치다. 2020년 8K 방송 상용화를 앞둔 일본 방송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했다.

8K TV 상용화 제품이 본격 나오면서 부족한 8K 콘텐츠를 보완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도 지속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8K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방송장비 등이 부족하고, 관련 전송 표준인 HDMI 2.1 규격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8K 생태계를 보완할 기술이 중요하다.

내년에는 본격 8K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샤프 외 중국 창홍과 하이얼, 샤프, 도시바, 베스텔 등 다수 업체가 8K TV 상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확보를 위한 TV제조사간 업스케일링 경쟁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8K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특화된 업스케일링 기술 등 부족한 8K 생태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8K TV 시제품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방송사가 없는 등 콘텐츠가 부족한 상태”라며 “당분간은 업스케일링을 위주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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