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등 국내외 솔루션 개발자 관심…오픈소스화 통해 소형 무선통신 플랫폼 생태계 구축 계획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IOT 시리얼 통신 전문기업 시스템베이스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사물인터넷국제전시회에 참가해 'LoryNet(로리넷)'의 디바이스인 ‘U로리’와 ‘S로리’를 선보였다.
로리넷은 저전력 중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LoRa)를 기반으로 센서 노드, 컨버터, 중계기,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무선 통신 플랫폼이다. 특히 공장창고, 야적장, 항만, 농장, 건설현장 등에서 현장 작업자 간의 통신은 물론, 기기와 작업자의 통신을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비인가 주파수 대역으로 동작하는 사설 로라망을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과금없이 기지국을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PC와 연결하는 ‘U로리’와 장비에 연결하는 ‘S로리’를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통달거리가 개활지 기준으로 20km에 달할 정도로 넓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팜과 주차 관련 솔루션 개발 전문가와 솔루션 프로바이더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베이스 관계자는 “건물 기준으로 지하를 포함해 7~8층까지 연결되는데다 개활지에서는 최대 20km까지 통신이 연결된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솔루션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즉시 구입을 한 바이어들도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베이스는 이번 ‘U로리’와 ‘S로리’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센서노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공개한 바 있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이동기지국 로리2(Lory2)도 GPS등을 추가하고 크기를 줄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스템베이스는 내년 초 로리넷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솔루션 개발자들과 공유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이를 통해 소형 무선통신의 새로운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근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현재 국내 통신관련 기업들이 외국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힘든 상황이어서 로리넷의 오픈소스화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