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관심은 애플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XR'에 집중됐다.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에는 혹평을 가했다.
외신은 아이폰XR 가성비가 좋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기능은 비슷하지만 아이폰XR는 저렴해 아이폰 판매량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XR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LCD디스플레이, 싱글 렌즈 카메라,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아이폰XR 가격은 749달러로 안면 인식 기능과 고성능 프로세서를 비롯 하이엔드 라인에 있는 주요한 기능이 있어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버지 역시 아이폰XR가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는 “아이폰XS와 기능이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애플 신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패트릭 무어 헤드 무어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구형 스마트폰을 가진 소비자는 아이폰XR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분야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R는 애플 판매량을 이끌어가는 주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향후 1년 동안 1억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통적 아이폰 가격대에서 훌륭한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에는 혹평이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폰이 커지고 비싸졌다”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졌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가장 크고 가장 비싼 아이폰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더 버지는 “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다를 게 없다”면서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모두 골드 색상이 가능하다는 것 외에 차별점은 없다”고 꼬집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