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젊은 과학자상' 수상 임유승 교수가 꼽은 무선청소기 기술력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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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임유승 세종대 스마트기기 공학 교수가 일렉트로룩스 퓨어 F9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왠지 모르게 2% 부족한 흡입력. 청소를 끝내기도 전에 방전되는 배터리’ 무선청소기에 늘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 반갑지 않은 수식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선청소기는 그야말로 ‘미완의 대기’였다.

최근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임유승 세종대 스마트기기 공학 교수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무선청소기에 대해 뭔가 잠재력은 충분한데 뭔가 부족하다고 여겨 왔다. 충분한 시간 동안 높은 흡입력을 유지해야 하고, 고출력을 요구하는 진공청소기의 무선기술은 아직 넘어야 할 기술적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아마도 기존 무선청소기의 약한 흡입력과 빠른 방전을 경험한 사용자들에게 무선청소기는 애물단지나 다름없었을 것”이라며 “적은 배터리 용량 및 낮은 모터 효율성이 가져온 한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배터리 밀도증가와 모터의 기술력 향상으로 환골탈태한 무선청소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선청소기에 반신반의했던 임 교수도 이제 무선청소기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가 꼽는 가장 눈에 띄는 무선청소기는 글로벌 리딩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출시한 퓨어(PURE) F9이다.

임 교수는 무엇보다 해당 제품의 디지털 컨트롤 모터와 스마트한 기능 제어 특성에 주목한다. 기존 모델의 모터와는 차별화된 기술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장시간, 고출력의 모터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게 그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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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는 “퓨어 F9모터의 경우 브러시리스 모터를 탑재함으로써 디지털 모터로 탈바꿈했다. 일렉트로룩스의 새로운 모터 기술에 대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디지털 모터 구현을 통해 효율성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고출력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장착된 36볼트(V) 구동시스템에 대해서도 임 교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터리가 약해져도 고출력을 유지할 수 있는 회로구성을 가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바닥 종류를 스스로 감지하는 센서를 바탕으로 출력을 조절하는 스마트한 기능도 탑재했다.

임 교수는 “별도의 모터가 탑재된 노즐을 끼고 일반청소모드 60분, 고출력의 강모드 17분의 연속사용시간을 구현한 점은 상당히 인상 깊다”며 “이번 모델이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이 약하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없애고 최근 트렌드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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