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기트럭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운송 솔루션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13일 볼보트럭에 따르면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베를린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운송 솔루션 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할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한 전기트럭 '베라(VERA)'를 공개했다.
닐슨 사장은 “교통체증이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에 따른 문제로 환경오염, 소음 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온라인상에서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운전자 수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운송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베라는 자율주행 전기 트럭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송 통제 센터에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이 시스템은 1㎝ 이내 단위로 차량 위치를 파악하고 상세히 모니터링한다. 다른 차량에 발생한 상황을 선제 분석하고 높은 정확도로 신속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운송 통제 센터는 운송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각 차량의 위치, 배터리 충전 상황, 화물 적재량 및 차량의 정비 요구 사항을 포함한 기타 매개 변수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없애고 운송 정확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차량 업타임 향상에 기여했다. 또 동일 경로를 운행하는 차량과 협력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 할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어 환경 친화 운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카엘 칼슨(Mikael Karlsson) 볼보트럭 자율주행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기존 도로 인프라와 트레일러(Load carriers)를 활용하므로 볼보트럭의 기존 운영체제 등 인프라 활용이 가능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