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기술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면인증 플랫폼으로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는 안면인식 기술에 기반한 출입통제시스템 '페이스원(FaceOne)'을 개발, 개인인증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드림시큐리티는 페이스원을 1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년 사물인터넷 전시회'에 출품해 시연한다.
드림시큐리티 안면인식 플랫폼은 기존 안면인식 시스템과 차별화했다. 기존 솔루션은 전용 카메라 등을 통해 얼굴을 등록했지만 드림시큐리티 솔루션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등록한다.
본인 스마트폰으로 등록한 얼굴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돼 이후 출입시 서버에 저장된 얼굴DB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판단한다. 안면 데이터를 등록하고 출입시에는 본인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인식한 후 실시간으로 서버 얼굴DB와 비교한다. 본인임이 확인되면 1회용 스마트폰 바코드를 생성해 이 바코드로 출입게이트에 터치해 통과한다. 1회용 바코드는 생성한 후 수초간만 유효해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타인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본인등록절차가 간편해 출입자가 수시 변경되거나 일용직이 많은 건설현장이나 물류센터 등에 적합하다. 임직원 출퇴근관리, 외부인 건물 출입통제, 사내식당 식권발급, 전자사물함 개폐 등 개인인증이 필요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고 드림시큐리티는 설명했다.
특히 비콘 통신을 활용해 일정지역에서만 안면인증이 가능하며 개인 소유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인증장치를 구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이 시스템을 국내 최대 물류센터에 구축해 검증을 마쳤다. 기존 물류센터에는 지문센서를 이용해 작업자 출퇴근을 관리했다. 그러나 사용자 지문오류, 출퇴근 시간 집중으로 지연시간 발생 등 다수 불편사항이 발생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드림시큐리티 안면인식 기반 근태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빠르고 편리한 출퇴근 관리가 가능해졌다.
박기준 드림시큐리티 상무는 “건설현장이나 물류센터에는 하루 평균 30% 새로운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등록과 관리가 어렵다”면서 “새 안면인증 시스템은 본인등록이 간편하고 업무를 간소화해 시간 및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암호·인증·인식·감시 등 보안기술 적용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개키(PKI) 기반 보안 알고리즘으로 공공부문, 금융부문 등에 정보보안 및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참여자가 거래장부를 분산 보관해 해킹 우려가 적고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인인증 서비스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