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VR 개발자 커뮤니티 VR코어가 경기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산업육성 글로벌 연합체인 NRP 파트너로 참여한다.
경기도는 중국 VR코어와 지난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VR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도내 VR·AR 기업의 중국 VR시장 진출과 VR·AR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NRP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부터 후속 투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의 VR·AR 기업육성 프로그램으로 HTC Vive(대만), VR포커스(영국), KT 등 국내외 VR·AR 관련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36개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VR코어는 개발자 3000여명과 VR기업 500여개 사가 활동하는 커뮤니티로 PICO, NOLO, 87870 등 중국 및 글로벌 VR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로 개발자 및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단체다.
협약에 따라 도는 올해 10월 중국 상해에서 열릴 예정인 'VR 코어 어워드'에 중국 진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보유한 경기도 기업 10개사의 참가를 지원하게 된다.
'VR 코어 어워드'는 VR코어가 주관하는 글로벌 VR기업과 개발자 500명이 참여하는 시상식으로 17개 분야 VR·AR 콘텐츠 시상과 글로벌 해커톤 본선대회,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VR·AR 기업과 중국 VR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VR CORE X NRP' 특별세션도 열릴 예정이다. 'VR 코어 어워드'에 참가하는 10개 기업에게는 개별 쇼케이스 전시와 피칭 발표, 중국 내 기업·유통사·투자사 등과 비즈미팅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개별 쇼케이스 전시와 피칭과정에서 중국 측 심사위원으로부터 중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이 높은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은 기업은 VR CORE와 NRP가 함께 중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참가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도는 'VR CORE 어워드'에 참가한 중국 기업 가운데 경기도 기업과 협력을 하거나 한국 시장진출이 가능한 기업을 선발해 11월에 열리는 경기도 VR·AR 지원기업 평가행사인 'NRP 3기 데모데이'에 초청할 계획이다.
이러한 도내 VR·AR 기업과 중국 VR기업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에 따라 도내 VR·AR기업이 중국 VR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VR·AR 산업은 초기 시장으로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기업과 중국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도내 VR·AR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