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보기술(IT) 회사 두 곳이 커피 경쟁에 치중한다.
텐센트 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중국 커피 업체인 루이싱커피와 제휴를 발표했다. 제휴는 알리바바 홀딩스가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한 달 만이다.
텐센트 위챗 페이 레이 마오펑 부국장은 “루이싱커피와 사용자 트래픽, 기술 탐색, 응용 시나리오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제휴를 통해 '스마트 소매'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커피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료가 되었고 커피 업계 종사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온 디맨드 로컬 서비스 시장은 모바일 결제와 같은 다른 서비스의 진입 거점 역할을 한다. 소비자 지출 패턴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해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알리바바는 스타벅스와 협력해 중국에서 납품을 시작했다. 배송 서비스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올 가을부터 시작된다. 연말까지 2000개 스타벅스 매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루이싱커피는 텐센트와 협력을 통해 위챗 서비스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11월에 영업을 시작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13개 중국 도시에 100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9월 3일 현재 2600만 잔의 커피를 판매했다.
루이싱커피 공동 창립자 양페이는 “협력은 스마트 매장 운영, 셀프 주문, 배달 서비스 및 대용량 데이터 응용 프로그램에도 적용된다”면서 “고객과 거리감을 줄이고, 인기를 높여 루이싱커피의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징데이터가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 및 포장 커피 음료를 포함한 커피 제품 세계 시장 규모는 12조 위안(약 1.75조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전세계 커피 소비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