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봉 투이컨설팅 이사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서비스로 접근해야”
(블록체인포스트=조성묵 기자) “마이데이터는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가 관건이며, 서비스 모델을 통해 실체화돼야 마이데이터의 가치가 사회경제적으로 공유될 것이다.”
이승봉 투이컨설팅 이사는 오는 17일 열리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전망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봉 이사는 “마이데이터를 이해하는 관점이 다 다르기에 마이데이터라는 용어 자체가 혼동을 줄 수도 있다”면서 “마이데이터를 서비스 모델로 접근해야 고객의 이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경험한 서비스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개인 데이터가 한 번에 조회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활용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가 마이데이터 기반인지는 모르지만 서비스에는 만족하고 있다. 고객은 이미 경험한 것이기에 연말정산 서비스처럼 서비스로 접근하면 마이데이터가 쉽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봉 이사는 금융기관이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때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만들 때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하라는 것. 마이데이터를 갖고 금융 내부에 복잡하게 활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빅데이터와 무엇이 다르냐는 논란이 발생해 흐지부지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 이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서비스이며, 정착되면 복잡한 것으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쉽게 적용해보고 차츰 파트너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합관리 및 통제, 개인데이터 중개, 분석/의사결정 지원 등 3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통합 관리 및 통제 형태는 마이데이터의 접근/수집/관리 측면, 개인데이터 중개는 마이데이터 공유 측면 서비스다. 분석/의사결정지원 형태는 마이데이터 활용 측면이 강조된 서비스이다.
이승봉 이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현재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금융기업간에 어떤 데이터를 주고받을지 표준화가 우선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데이터가 하나의 트렌드가 아니라 패러다임 변화라고 보기 때문에 사회를 바꾸고, 시장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봉 이사는 이달 17일 열리는 세미나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패턴 및 접근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태훈 한국데이터진흥원 연구원, 장한솔 레이니스트 PMO 등이 각각 마이데이터 적용방안, 마이데이터 시대의 실무적 이슈와 대응방안 등에 대해서 발표한다.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95)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성묵 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