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1월 i8 2종 국내 출시...친환경 PHEV 모델 최다 보유

최근 디젤차 화재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BMW가 국내 친환경차 라인을 강화한다. BMW는 11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 2종을 동시 출시한다. 올해 선보인 PHEV 모델 3종까지 합치면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 가장 많은 PHEV 라인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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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PHEV 스포츠카 i8 로드스터.

9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11월 'i8' 부분변경 모델 '뉴 i8 쿠페'와 'i8 로드스터'를 국내 출시한다. 환경부 환경인증 등 필요한 시장 인증 절차에 착수한 후 이르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i8은 BMW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PHEV 스포츠카로 이번 신규 2종은 이전 'i8' 모델 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연비 향상은 물론 전동화 차량 특유의 순발력 등 출력 성능을 개선했다.

i8 로드스터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돼 충격 등의 안전성은 물론 차체 경량화를 극대화했다. 오픈탑 형태로 제작됐지만 i8 로드스터의 공차중량은 1595kg(유럽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뉴 i8 쿠페(약 1535㎏)'와 비교해도 60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엔진과 전기모터 간 결합으로 최고출력 37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종전의 7.1㎾h에서 11.6kWh로 늘려, 전기모터만으로 약 53km(유럽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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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최대출력은 9㎾/12hp에서 105㎾/143hp로 높였다. 소프트톱은 시속 50km까지 소음 없이 15초 만에 열리고 닫히는 구조다.

'뉴 i8 쿠페'는 최고 369마력 출력을 갖췄다. 후륜에서는 엔진으로 구동하고 전륜에서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구동하는 형태다. 최대 토크는 25.4㎏·m, 최고 속도는 시속 249㎞다. 제로백은 4.2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7.1㎾h에서 11.6㎾h로 늘리면서 전기차 모드로 약 55km를 주행한다.

BMW는 올해 상반기 PHEV 모델 'X5 xDrive40e' '330e' '740e'를 출시했다. 이로써 BMW는 모두 5개 모델의 친환경 PHEV 라인을 갖추게 됐다. 이들 차량 모두 국산(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장착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i8' 부분변경 모델 '뉴 i8 쿠페'와 'i8 로드스터'를 11월 출시할 국내 계획으로 관련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BMW 그룹의 모든 차종에 전기화를 적용시킬 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15~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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