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처럼 화물차 부른다…센디, '물류 클라우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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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벤디츠 제공.

물류 플랫폼 센디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나선다. 화물차를 카카오택시처럼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할 목표다. 첫 단추를 데이터 기반 용달차 비용 계산기로 꿰었다.

센디를 운영하는 물류 스타트업 벤디츠(대표 선현국·염상준)는 최근 용달차 비용 계산기를 출시했다. 출발지와 도착지 주소, 운송날짜와 시간을 입력하면 매칭 알고리즘으로 분석, 적정 요금을 산출한다. 차량 종류별 견적도 뽑아낸다.

배송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각종 변수까지 반영한다. 상하차 작업 시 발생하는 인건비도 알려준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머신러닝 기술에 힘입어 정확도가 계속 올라간다.

벤디츠는 물류 서비스 클라우드화 전략을 추진한다. 원하는 자료만 뽑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고객 맞춤형 물류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기사별 공차 대기시간을 줄여 최적의 배차가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다. 고객과 화물기사 간 매칭 확률도 높인다.

자체 결제 솔루션 개발도 시작했다. 현재는 메신저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정산과 관리 업무를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방침이다. 복수 카드사와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다.

벤디츠는 올해 4월 센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기존 이사 화물 중개 플랫폼 '이사모아'에 이어 화물 분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센디는 1톤 이상 화물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일반기업과 소상공인 사이 인기가 높다. 배차 비용이 저렴한 데다 별도 관리하던 운송장, 세금계산서까지 챙겨주기 때문이다.

선현국 벤디츠 대표는 “접수·매칭·계약·사후처리와 같은 물류 단계마다 IT를 적용했다”며 “물류 서비스를 언제든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도록 클라우드화 전략을 현실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센디가 성장할수록 고객은 더 싸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차주는 일을 적게 하고도 더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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