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AI 키보드앱 '스마트보드' 오타보정 모델링 연구를 위해 진행한 사내 경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링을 실제 스마트보드에 반영했다.
사내 경진대회 우승작은 '딥러닝(RNN) 기반 오타보정 모델링'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문자를 입력할 때 나타나는 행태를 분석·학습해 자주 발생하는 오타를 자동 보정시켜준다.
네이버 스마트보드 팀은 경진 대회에서 수상한 딥러닝 기반 오타보정 모델링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도록 내부적으로 연구했다. 또한 모델링을 개선해 스마트보드 iOS 버전에 선적용했다. 10월 중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키보드앱을 통한 이용자들 문자 입력 행태를 더욱 심도있게 분석하기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와 공동 연구했다.
네이버와 서울과기대는 사용자마다 문자를 입력할 때 차별화된 특징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오타 발생에도 개인별로 차이점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활용해 인접한 키들간 오타를 줄여주는 신경망 모델링을 개발했다.
서울과기대는 스마트보드에 적용된 딥러닝 기반 오타 보정 모델링을 테스트한 결과, 기존 대비 입력속도는 8% 빨라졌고, 오타율은 16%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경윤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사내 경진 대회를 진행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많이 확인하고 이를 고도화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산학협동을 통해 내외부적으로 스마트보드 개선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