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춘희 디자이너와 손잡고 출시한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g studio)'가 지난 1일 첫 방송에서 총 45억원 주문액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분 당 3000만원 이상 주문액이 발생한 셈이다. 생방송 중 동시 주문고객 수는 최다 2000명에 달했다.
이번 방송은 수트, 트렌치코트, 밍크베스트, 블라우스, 니트스커트 5개 가을용 의류를 판매했다. 어느 연령대가 입어도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지 디자이너가 소재 및 디자인 선정 등 모든 단계에 참여했다.
트렌치코트는 상품 설명과 동시에 주문이 쇄도했다. 상담원, 자동주문전화(ARS), 모바일 접속자 수가 초반부터 1000여명에 달했다. 방송시작 20분 만에 준비 물량을 소진했다.
블라우스는 당초 예상한 시간보다 10분 빨리 매진됐다. 59만9000원에 판매한 밍크베스트는 9분 간 12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지스튜디오는 지난 달 29일부터 3일 간 CJ몰에서 미리 주문으로 4억원 상당 주문을 받았다. 일반 패션 상품 대비 4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강혜련 CJ ENM 오쇼핑부문 패션의류팀 부장은 “국내 최정상급 지춘희 디자이너가 홈쇼핑에 진출한 것이 론칭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 소재와 디자인을 갖춘 상품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