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쿠쿠·위닉스·이놈들 연구소, 탄탄한 기술력·창의적 아이디어 뽐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IFA 2018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뽐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앞세운 제품으로 고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형성된 유럽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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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웰트(WELT) 부스에서 보쉬 담당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쿠쿠·위닉스 등 국내 중견기업·스타트업 57곳이 IFA 2018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유럽 시장을 넘봤다.

쿠쿠는 2009년에 이어 9년 만에 IFA에 참여했다. 신제품 '멀티쿠커'를 선보였다. 쿠쿠 멀티쿠커는 기존 밥솥에 적용된 압력 방식을 유럽인 식생활 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IFA 2018에서도 멀티쿠커를 공개하면서 유럽시장 공략 폭을 넓힌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자연가습기 8종을 선보였다. 하만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인 JBL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한 공기청정기 'TOWER QS'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위닉스 관계자는 “주요 국가인 영국·독일·프랑스에서 유통 전략적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북유럽과 동유럽에서도 당사 유통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혁신기술을 전시하는 'IFA 넥스트'에는 국내 스타트업이 모여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한 기업인 이놈들연구소·웰트(WELT)·모픽·망고슬래브가 IFA 넥스트에서 전시관을 꾸렸다.

이놈들연구소는 초경량 넥밴드 헤드셋 'HB-N50'과 스마트 헤드폰 'HB-V70'을 유럽 시장에 공개했다. 두 제품은 외부 소음을 줄여 음악에 집중하게 돕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더불어 자동차 소리 같은 특정 외부 소리는 듣는 '오픈 이어 컨트롤' 기술을 적용했다.

이동환 이놈들연구소 팀장은 “이미 손끝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계줄 'Sgnl WB-S50'이 유럽과 북미를 포함해 1만5000대 공급할 예정”이라며 “IFA를 통해 신제품을 공급할 해외 바이어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C랩에서 분사한 웰트는 허리 둘레 변화와 활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벨트를 전시했다. 제품은 벨트에 모듈 센서기를 내장했다. 웰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제품을 공급했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IFA에 참여했다.

손기정 웰트 영업팀장은 “IFA에서 단독 전시관을 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유럽에서 협업할 패션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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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삼성전자 C랩 출신 스타트업 모픽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모픽은 3D 안경 없이도 맨눈으로 입체화면을 감상하는 스마트폰 커버 '스냅 3D'를 전시했다. 촬영화면을 3D영상으로 변환하는 '3D 인물사진 모드'도 공개했다. 망고슬래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문서를 찍어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선명하게 인쇄하는 '네모닉 앱'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외 공동전시관을 꾸리고 이목을 이끈 중소기업도 활발하게 고객을 맞았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공기청정기 제작업체 '클레어주식회사' 등 중소기업 11곳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꾸렸다. 경남테크노파크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업체 '제니아 일렉트로닉스' 등 5곳과 함께 전시관을 구성했다.


베를린(독일)=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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