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신분당선 무인전동차 개통 2500일 '무사고' 운행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분당선 무인전동차가 개통 2500일간 안정적인 영업운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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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제작해서 공급한 신분당선 무인전동차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대표 김승탁)은 31일 신분당선 무인전동차가 2011년 10월 28일 강남~정자 1단계 구간 개통으로부터 2500일을 맞아 시스템 가용성 99.99%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영업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가용성이란 차량의 전체 운행시간에서 고장으로 발생한 운행장애 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서 운행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현대로템은 신분당선 무인전동차의 안정적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1단계 개통 이후부터 현재까지 광교차량기지에 직원들이 근무하며 차량 고장 및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2007년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무인전동차 72량을 수주하며 국내 첫 무인전동차 시대를 열었다.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수주한 무인운전차량은 2006년 '부산~김해' 경전철 50량, 2008년 '우이~신설' 경전철 36량, 2009년 인천 2호선 74량, 2013년 김포 경전철 46량, 2018년 동북선 도시철도 경전철 50량 등의 무인경전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국내 무인전동차는 신분당선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1단계 72량뿐만 아니라 '정자~광교' 2단계 구간 물량으로 2011년 18량, 2012년 30량, '용산~강남' 3단계 구간 물량 18량을 2017년에 수주하는 등 총 138량의 신분당선 무인전동차를 수주했다. 이 중 공사가 진행 중인 3단계 구간의 18량을 제외한 120량이 현재 운행되고 있다. 3단계 18량은 2022년까지 모두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분당선 무인전동차의 안정적인 운행 실적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3단계 18량도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할 것”이라며 “무인운전차량 기술력 및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과 같은 무인전동차는 운전석이 없기 때문에 객실 공간 활용성이 높다. 운행 간 사람의 실수로 인한 안전사고도 없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신분당선 무인전동차가 개통 2500일간 100%에 가까운 시스템 가용성을 꾸준히 유지함에 따라 무인운전차량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무인운전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무인운전 노선의 전체 길이는 약 803㎞로 2014년 대비 그 길이가 14.2% 늘어났으며 2025년에는 23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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