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고장 자가진단, 운행경로 최적화, 음성호출 등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화하고 있다.
특허청은 AI적용 엘리베이터의 국내 출원이 2015년~2017년까지 최근 3년간 65건으로, 이전 3년 24건 대비 17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출원된 기술유형을 보면 '운행 효율화'가 38건으로 가장 많고, 고장 진단 및 예측 16건, 사용자 인터페이스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운행 효율화'는 엘리베이터의 시간·요일별 운행 패턴 정보를 토대로 배차·경로를 최적화한 기술이다.
엘리베이터 고장 진단·예측 기술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각 부품에서 다양한 데이터의 수집·처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성·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 엘리베이터를 편리하게 호출하고 이동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특허 출원도 꾸준하다.
이석범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건물이 고층·대형화되면서 엘리베이터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한 AI기술 적용 연구가 활발하다”면서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