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수는 3년 연속 10% 이상 증가해 14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한 해 초·중·고교생은 16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 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18년 전체 대학 재적학생수는 337만8393명으로 전년 대비 5만8916명 (1.7%) 감소했다.
일반대학의 재적학생 수는 203만33명으로 전년 대비 2만586명(1.0%) 줄었으며, 교육대학 재적학생 수는 1만5788명으로 전년 대비 51명(0.3%) 감소했다. 전문대학 재적학생 수는 전년보다 1만8489명 줄어든 65만9232명, 산업대학 등 기타 재적학생 수는 1만5707명 감소한 35만1108명이었다. 신입생 충원율은 일반대학 99.1%(0.4%p↑), 전문대학 96.5%(0.2%p↓)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재적학생 기준)는 14만2205명으로 전년 12만3858명 대비 1만8347명(14.8%) 증가했다.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8만6036명(60.5%)으로 전년 대비 1만4004명(19.4%)이 늘었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48.2%(6만8537명)로, 전년 55.1%(6만8184명) 대비 6.9%p 낮아졌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 19.0%(2만7061명), 몽골 4.8%(6768명), 일본 2.8%(3977명), 미국 1.9%(2746명) 순이다. 아시아 국가 유학생 비율이 높았다.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630만9723명으로 전년 대비 15만8906명(2.5%) 줄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감소 폭이 큰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고등학생은 7.9%(13만1123명), 중학생은 3.4%(4만7046명)가 감소했다. 초등학생 수만 1.4%(3만7158명) 늘었다.
초등학생 수는 2011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은 2010년 백호랑이띠 해와 2012년 흑룡해 사이에 끼어 있어 출생아 수가 예년보다 많았던 해였다.
2018년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49만6263명으로 전년보다 4076명 늘었다. 이 중 초중등 교원 수가 43만 817명이다. 전년 보다 2575명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교 교원 수는 전년 대비 1.3%, 중학교 교원은 전년 대비 0.7%가 증가했다. 고등학교 교원수는 0.4% 줄었다.
2018년 전체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학 진학자 수는 39만4954명으로 전년(40만1923명) 대비 696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률은 69.7%로 전년(68.9%) 대비 0.8%p 상승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