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는 새학기를 맞아 '대학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인문고전 강독회'를 진행한다. 코어는 대학생들이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인문사회 고전 원전을 탐독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하계 인문고전 강독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서강대 코어사업단(단장 류동춘)은 앞서 진행한 하계 강독회에서 5개 분야 아우르는 강연을 진행하며 학내외 참석자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분야는 동양 인문고전강독 '주역', 서양 인문고전강독 '오디세이아', 사회과학 고전강독 '자본론', 독일사상 원전강독 '정신현상학', 프랑스사상 원전강독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등이다.
사업단은 인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이어나가는 차원에서, 9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인문고전강독회 프로그램을 다시 조직해 인문학 원전 탐구 장을 마련했다.
이번 'CORE 인문고전강독회'는 총 3개 분야로 구성한다. 사회과학 고전강독 장 자크 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 '사회계약론'(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세균) △독일사상 원전강독 헤겔의 '정신현상학'Ⅱ(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교수 김옥경) △프랑스사상 원전강독 베르그손의 '사유와 운동'(서울대학교 강사 주재형)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독일사상 원전강독 헤겔의 '정신현상학'Ⅱ은 하계 고전강독회의 연장선으로 헤겔 사상을 폭넓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다.
서강대학교 코어사업단은 “이번 강독회는 사회과학〃독일사상〃프랑스사상이라는 기본적인 틀에 충실하면서도 더 넓은 분야로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저작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인간의 정치적 본성과 사회적 실천의 방식에 주목한 장 자크 루소, 철학과 진리에 접근하는 방법을 탐구한 헤겔, 인간 존재의 사유와 기억의 방식에 대해 고민한 베르그손 등 인문학의 근본적 문제에 접근, 현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근대 서양 철학자들의 저서를 강독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게 서강대 코어사업단 설명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인문고전 강독회' 프로그램은 각각 화·수·금 18시30분~21시30분에 진행한다. 선착순 모집으로 코어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강대학교 코어사업단은 인문학의 사회적 기여 확대와 학문 후속 세대의 양성을 위해 코어 스콜라십, 튜터십 등 장학 프로그램과 각종 초청 강연, 강독회, 어학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